[회고]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13기 수강후기

2024. 2. 12. 19:16

소개

나는 백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

백엔드에서 개발을 하기위해 여러 공부를 했는데 그 중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과정 회고를 하려 한다.

우선 나는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13기 출신이다. 커리큘럼이 끝나고 많은 걸 느꼈다.

[사진1] 사진 가운데 흰모자가 나다

나는 사실 책과 이야기를 좋아하던 역사학도였다. 수업 중에 우연히 접한 한국사데이터베이스를 시작으로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과제에 필요한 여러 역사적 자료를, 웹서비스를 통해 편하게 얻을 수 있었고, 이때를 기점으로 소프트웨어공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사진2] 내가 만들어본 사이트

HTML/CSS, Javascript, Python, Java, C 등 기초적인 문법을 배우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아주 단순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이대로라면 개발자가 되는 건 쉬울 것 같았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다. 포인터, 객체지향, 매직메서드 등등… 한 계단만 올라갔을 뿐인데 숨이 턱턱 막히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일단 유튜브나 인강 사이트에서 강의를 보는데 윈도우인지 맥인지 OS 환경도 맞춰야 하고, 강의에서는 보이는 버튼이 나한테는 없고, 어찌저찌 강의랑 똑같이 따라 했는데 에러나고, 이러한 경험들이 계속되니 정말 힘들었다.

 

왜 제로베이스였나?

그래서 부트캠프를 많이 알아봤다. 내가 중점적으로 봤던건 크게 2가지였다. 

[사진3] 제로베이스 후불제 방식

첫 번째는 가격이었다. 저는 적당히 돈을 지불하고 싶었다. 무료로 다니기에는 너무 게을러질 것 같았고, 너무 비싸면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또 투자한 만큼 양질의 교육을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아까우니까… 이러한 나의 본성을 잘 알고 있었고, 아까운 만큼 열심히 하고 싶었다.

[사진4] 이 중에 한 명은 내 동기다

두 번째는 해당 부트캠프의 아웃풋이었다. 해당 부트캠프 출신들이 여기저기 많이 포진되어 있으면 이상하게 수업의 질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후기도 많이 보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후기로 비교하기에는 키워드도 뽑아보고, 수강 시기도 봐야하고…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보다가 말았다.

어쨌든 위 2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부트캠프를 찾았고, 결국 제로베이스에 들어오게 되었다.

제로베이스에 들어와 동기들과 자기소개를 하고 나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개발자, 소프트웨어공학 전공자, AI 연구원, 철학 전공 등 정말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참여했다. 특히 관련 학과 전공자분들도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셨을 텐데 제로베이스에서 같이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레 제로베이스에 자부심 같은 게 생겼다.

[사진5] 백엔드 스쿨 커리큘럼
[사진6] 제로베이스 분반

나는 CS 퀴즈, 코딩 테스트, 개인 프로젝트 등 제로베이스 커리큘럼을 열심히 따라갔다. 여러 문제를 풀면서 나의 부족함에 자책도 많이 했다.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동기들끼리 모각코도 하고, 기술 블로그 공유도 하고, 코테 스터디도 하는 걸 보니 욕심이 더 생겼다.

제로베이스측에서 학생들끼리 모여서 스터디하는 것들을 많이 장려하는 것 같았다. 열심히 활동한 사람들이나 스터디장들에게 도서 쿠폰이라든지 여러 부가적인 혜택을 주며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게 꽤 맘에 들었다. 나는 열심히 안 해서 못 받았다. 😭

 

가장 좋았던건?

[사진7] 트위버 프로젝트

제로베이스에서 많은걸 배우고 최종적으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협업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2명과 나를 포함한 백엔드 동기 3명이 해서 총 5명이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모두가 관심이 많았던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만들게 되었다. 

여행이라는 주제를 잡았지만 5명이 생각하는 여행 서비스는 천차만별이었다. 이때 사공이 5명만 되어도 배가 산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배가 산인지 바다인지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가면서도 멘토님의 피드백 덕분에 어찌 됐든 바다로 가긴 가더라…

[사진8] 혹독한 멘토링

멘토님은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프론트엔드, 백엔드 각각 주에 1번씩 멘토링을 고정적으로 해주셨다. 첫 번째 멘토링에서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첫 주에 우리가 서비스 기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걸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멘토님이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보내주시면서 현업자의 입장에서 눈에 띄는 기능들을 설명해 주셨다. 레퍼런스 삼으라고 최대한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 멘토님은 내가 이해하지 못해 질문을 다시 드려도 차분하게 설명을 잘해주셨다. 멘토링을 듣고 나니 꽉 묶인 매듭이 풀린 느낌이 들었다.

멘토님이 말씀해 주신 여러 사이트를 참고해 기능을 추렸다. 동료 개발자들과 함께 구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논의 끝에 당일치기 여행이라는 서비스 컨셉과 여행지 추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

[사진9] 화상미팅 외에도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신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고 기억에 오래 남은 부분이 있다. 바로 여행지 추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모든 시간이다. 돈, 시간, 기술력 등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행지 추천 기능은 도입하기 어려운 기능이었다. 최대한 알고리즘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시간 복잡도 최적화나 복잡한 도로의 모양을 반영하는 부분은 초보 개발자 입장에서 불가능에 가까웠다.

멘토님께서도 많이 힘든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멘토님은 또 예측선을 이용한 방법, 근사 알고리즘이나 유전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면서 멘토이자 리드 개발자로서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아주었다. 이후 멘토링 내용을 프로젝트에 곧바로 적용해 보기 위해 동료 개발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끝에 그룹 최적화를 통해 목적지에 접근하는 방법을 주축으로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그룹 최적화는 적용하지 못하고 대신 백트래킹으로 지점 간 최단 거리를 계산해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구현하게 되었다. 멘토님은 프로젝트가 끝이 나도 계속해서 리팩토링하는 걸 강조해 주셨다. 나는 프로젝트를 더 완성하고 싶었기 때문에 너무 든든했다.

 

끝으로

[사진10] 행복한 사람들

제로베이스에서 만난 동료들과 성장을 위해 차근차근 발맞춰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정에 맞추기 위해 밤을 새우고, 동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학습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데모데이(시연회)에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힘들었던 그 시간들을 동료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나는 Tweaver 프로젝트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13기를 수료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Tweaver를 같이 만들었던 개발자들과 리팩토링, 기능 추가를 작업하고 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에서 수료하고 난 뒤에도 슬랙 채널을 통해 또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전 기수 개발자들 외에도 프론트 스쿨, 프로젝트 마케팅 스쿨 등 제로베이스의 다양한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을 제로베이스의 슬랙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나는 취준생이라 Tweaver 스터디만 하고 있지만, 슬랙 채널에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원을 구하는 보면 참여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제로베이스 하길 잘한 같다!

https://zero-base.co.kr/category_dev_camp/school_BE

 

2024 백엔드 개발자 100% 취업보장 {백엔드 취업 스쿨} | zero-base

비전공자도 2024년 백엔드 개발자 취업을 100% 보장합니다.

zero-base.co.kr

 

*해당 게시글은 소정의 지원금을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BELATED ARTICLES

more